2월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이경실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지난번 출연 당시 한 재출연 약속을 지켜줬다는 김태균의 감사 인사에 너스레 떨었답니다.
김태균은 이런 이경실이 "방송국 놈들에게 '광화문연가 짤리지 않게 듣고 싶어요'라고 문자로 부탁했다더라"고 전했다. 일종의 신청곡을 청한 것.
이경실은 "제가 취미활동으로 합창단을 하는데 너무 예뻐하는 친구가 오늘 생일이다. 또 예전부터 저를 좋아했던 팬 오라버니가 내일 생일이다. 그분들에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고 신청의 이유를 밝혔답니다.
이후 노래를 들은 이경실은 "이 노래를 들으면 광화문에 가고 싶다. 막상 가면 후회한다. 공기가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이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이별한다는 속설을 말하자 "얼마나 더 헤어져. 이 나이 되면 더이상 헤어질 수도 없어"라고 토로해 김태균의 웃음을 빵 터뜨렸다. 올해 한국 나이 58세인 이경실은 2003년 전남편과 이혼 후 2007년 9세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답니다.
또 이날 이경실은 할머니가 자주 하는 말을 청취자들과 나누는 시간 "우리 엄마가 즐겨하는 말"이 있다며 어머니와 아들 손보승의 일화를 입 열었습니다.
이경실은 "(어머니가) 보승이만 보면 '보승이가 잘 되는 걸 보고 죽어야 하는데'라고 한다. 보승이가 하는 말이 '그럴까 봐 내가 안 되는 거야'라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12월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여행의 맛' 9회에서는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와 센 언니들(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일본 도쿄 여행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약 2시간 차를 타고 이동한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은 후지산 해발 2,300m의 오니와 정원에 도착했다. 10월 가을에도 불구하고 하얀 눈이 소복이 덮혀 있는 등산로의 모습에 이들은 잔뜩 신나서 인증샷을 촬영하는 것은 물론 눈싸움도 즐겼답니다.
곧 오니와 정원부터 시작되는 약 2.8㎞ 오츄도 둘레길 코스 트레킹을 시작했다. 이들은 가파른 오르막길을 끝없이 걷고 걷고 또 걸었다. 도중에 김수용과 박미선이 고산지대로 인한 빠른 심장 박동 증세로 퍼져버리기도 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내려갈 수 없지 않냐"면서 발길을 재촉했답니다.
산행으로 후지산을 제대로 즐긴 조동아리, 센 언니들은 점심 식사를 하러 떠났다. 메뉴는 현지 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후지산 기슭에 사는 무지개 송어를 이용한 가이세키 요리. 가이세키 요리는 비싼 데는 1인분에 2만엔까지 갈 정도로 고가의 코스 요리였다. 말고기, 무지개송어 솥밥 등을 맛본 멤버들은 대만족 했다.
다만 지석진은 "솔직히 난 여기에 김치 있으면 진짜 맛있겠다. 밥이 밍밍해서 김치가 당긴다"고 한국인다운 소신 발언을 했다가 "가이세키야"라고 욕을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론 후지산을 멀리서 조망하기 위해 텐조산 케이블카를 탔다. 이후 케이블카를 내린 이들은 저멀리 보이는 후지산을 두고 "우리가 아까 저기 갔었어!"라며 신기해했다. 지석진은 "경치 좋은 데 가봤지만 이렇게 좋은 데는 또 (처음). 아무리 찍어도 영상에 안 담긴다"며 박수를 보내곤 "내가 태어나 본 경치 중 첫 번째. 스위스를 못 가봤다. 너무 기가 막힌다"고 거듭 칭찬했답니다.
텐조산 공원의 정상으로 올라간 이들은 SNS 핫플인 그네를 만났다. 무려 정상에서 안전벨트를 차고 타는 그네. 이때 김용만과 나란히 그네를 탄 이경실은 행복감에 김용만과 덕담을 주고받다가 "너는 이번 생애 결혼 한 번으로 끝내야 돼!"라는 멘트를 해 좌중을 웃음에 빠뜨렸다. 이경실은 "나는 두번 했으니까 너는 한번으로 끝내라고"라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고 김용만은 "몇번의 결혼이 뭐가 중요하냐. 지금 행복하면 되는 것 아니겠냐. 나는 실이랑 우리 형님이 행복한 모습을 많이 봤던 상황이다"고 답했답니다.
후지산의 다이아몬드 뷰를 볼 수 있는 호수에서 저녁 내기 오리배 레이스를 한 결과 꼴등을 한 이경실, 김용만이 밥을 쏘게 됐다. 이들은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호우토우 맛집을 찾았고, 크로켓 맛을 본 이경실은 "첫사랑의 맛"이라고 비유했답니다.
그렇게 시작된 첫사랑 토크. 지석진이 본인의 첫사랑이 초등학교 5학년 때라고 고백한 가운데 박미선은 "나는 내가 좋아한 사람에게 한 번도 좋아한다고 고백한 적이 없다. 짝사랑을 되게 많이 했다. 방송국 들어와서도 짝사랑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동료 연예인이냐는 질문에 의미심장한 웃음만 보이더니 "표현을 못했다. 자판기 커피를 한 번에 뽑아올 수 있는 걸 두세 번 가고 그랬다. 좋아서. 하여튼 뭐 잘 안 됐던 것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